흉기를 소지한채 강도짓을 하던 강력범을 맨손으로 붙잡은 용감한 시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동천동의 장영일씨(34.사진). 급유소를 경영하는 장씨에게 여자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린 것은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19일 오전 11시. 곧장 자신의 급유소 옥상위로 올라간 장씨는 모스크와 모자로 복면하고, 과도를 소지한채 가정주부 설모(29)씨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하고 있던 남자1명을 발견했다. 장씨는 곧장 설씨 집 옥상으로 넘어갔고, 이를 본 강도 김모씨는 도망가기 시작했다. 약 250미터를 추격한 장씨는 격투 끝에 김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해병대 출신의 장씨는 동천청년회 자율방범대원으로서 야간자율방범활동에도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경찰서는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장씨에게 24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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