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외되고 방치되어 왔던 관내 3만명에 달하는 정신질환자의 효과적인 관리와 재활을 위한 경주시정신보건센터가 16일 경주시보건소 내에 설치됐다.
정신보건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48개 지역을 지정, 시범 운영하게되며 경상북도에서는 경주를 비롯하여 포항 남구, 안동, 경산, 칠곡군에 각각 설치하게 된다.
시보건소는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4월 지역주민과 정신보건관련요원을 대상으로 정신보건에 대한 인식도·요구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를 통해 정신질환자들이 편견 속에서 소외되고 방치되어 적절한 서비스와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현재 등록된 환자 1백30명 이외에도 지역 내 방치되어 있는 정신질환자를 최대한 찾아내 가정방문과 전화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들의 재활과 사회적응, 나아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정신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신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우울증, 치매, 알코올 등 도움을 받고자 하는 지역주민에게 정보센터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