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우 의원은 읍면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9일부터 14일까지 꼬박 아침식사를 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음날 있을 감사를 위해 감사자료라도 한번 훑어 보고나면 매일 새벽녘이 돼서야 잠들 수 밖에 없는 고된 일정의 반복인데다 안강에서 출발해 매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감사일정을 제대로 맞추기위해 오전 9시까지 동천청사에 도착하려면 아침을 먹을 만큼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게 이의원의 설명이다.
감사장에서 지켜본 이의원의 모습은 `아침을 걸렀다`고는 보기 어려울만큼 적극적이었고 `초선다운` 다변이었다. 당연히 자리를 뜨는 일도 없었다.
집행부가 이의원에게 제출한 거의 대부분의 자료에서 페이지 마다 빼곡히 싸인펜등으로 기록한 메모를 쉽게 볼수 있었다.
흔히 지도감사라하여 행정의 잘못을 적발하기 보다는 서류정리나 잘못된 관행의 시정위주의 감사를 하는 읍면동 감사는 언론의 주목과 시민단체의 관심밖에서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되는게 관례였다. 올해 역시 크게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이만우 의원이 보여준 행정사무감사를 대하는 태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돋보였다는게 안팎의 평가다.
나름대로 사전에 읍면동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그에 따른 질문과 지적을 병행한 감사태도는 상당수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행정의 여러 가지 측면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고, 그런만큼 내년에는 제대로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큰 소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장에서의 사진 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