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제44차 중남미여행업협회(COTAL : Confederacion de Organizaciones Turisticas de la America Latina)와 관광교역전이 14일부터 18일까지 경주 보문국제관광단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중남미 여행업계 인사 6백여명을 포함해 국내외 총 8백여명이 경주총회와 관광교역전에 참가했다.
14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개최된 COTAL 연차총회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의근 경북지사의 환영리셉션, 3차에 걸친 워킹세션과 총회가 열리고 식전·식후행사를 통해 사물놀이, 농악공연, 태권도시범, 무용과 합창 그리고 칠래 무용단공연 등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에는 총회 참석 여행업자 4백여명이 경주 문화유적을 관광했다.
또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관광교역전에는 국내외 63개 기관 및 업체에서 150개 부스를 운영해 이 기간동안 한·중남미 업계간 많은 상담이 이루어졌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안동시, 고령시에서는 통합부스 6개를 운영하여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경주와 문화엑스포, 유교문화축제를 2002 월드컵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소개했으며 신라토기, 금관, 하회탈, 대가야 출토유물, 도자기 등의 전시와 관광안내 팜프렛 등 홍보물을 배포하여 중남미 여행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규모 국제회의의 경주 유치를 통한 외국 방문객 증가라는 단기적 효과 이외에도 관광교역전을 통해 중남미 여행업자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개최지로서의 한국을 소개하고 중남미 여행업자와 국내 인바운드 업체들에게 경주와 연계된 방한 상품개발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축구 열기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중남미인들을 2002년 월드컵에 대규모로 유치함으로써 중남미 시장의 월드컵 특수를 경주에서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COTAL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본부가 있으며 중남미 지역 21개국 8천여개의 관광관련 기관과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중남미 최대의 관광관련 국제기구로서 1957년 창립이래 매년 총회와 관광교역전을 주로 중남미 지역에서 개최해오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의 개최는 경주가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