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안전성 확보 시급하다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아래의 지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부등(不等)침하` 현상이 밝혀지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시급하게 됐다. 특히 월성 1호기는 1976년 지질전문회사의 부지 타당성 조사 때부터 미국의 다폴로니아사와 캐나다의 캐나톰사가 상반된 결과를 내 놓아 논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가동 이후에도 수 차례의 중수누출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주)측은 건설 초기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20여 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며 당초 예측한 허용 침하량 12.95mm의 60% 수준에 머물러 원전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가 제일인 원전이 조금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이번에 한수원(주)측이 국회에 제출하면서 밝혀진 `부등침하` 자료를 정작 원전을 안고 사는 우리 경주시민들은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과 어떤 경로든 시민들이 이런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 동안 월성원전은 1, 2, 3, 4호기가 가동되면서 중수누출 사고가 빈번했고 학계에서는 주변지역의 생태계 변화와 활성단층 논란이 아직 불씨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곧 착공하게될 신 월성원전 1, 2호기 건설을 앞두고 우리는 원전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그 동안 이해 관계에 얽혀 표류하고 있는 `월성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기구`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조례 제정을 통해 민간환경 감시원들이 원전에 대해 명쾌하고 합법적인 조사를 실시해 월성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만일 문제가 드러난다면 원전 추가 건설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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