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260억원, 1명 실종, 이재민 163명 주택·농경지 침수, 문화재 훼손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로 경주지역에도 1명이 실종되고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26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경주시 산내면에서 1명이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고 안강읍, 건천읍, 강동면, 산내면, 선도동 등 관내 전지역에서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주택 108동과 농경지 326ha가 침수되고 수확을 앞둔 과수 농가에는 강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었고 도로교량, 하천, 소하천, 상수도시설 등 공공시설 541개소가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문화재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릉 앞 백사장이 해일에 의해 유실됐고 경주시 인왕동 임해전지(사전 18호)의 내림마루가 파손되고 양동마을의 행랑채 1채가 반파되고 내남면 경주 최씨 종가 충의당과 김씨 사당 숭혜전의 담당 일부가 붕괴되는 등 7곳이 비 피해를 입었다. 이번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지난 1일 새벽 관계공무원들과 수해위험이 높은 안강, 천북, 강동 지역을 돌면서 현장점검을 하는 한편, 피해지역 조사를 조속히 해 서둘러 복구토록 지시했으며 경주시의회도 3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하고 피해 지역을 돌며 현황파악에 나섰다. 또 육군 제7516부대 1대대 예비군 100명은 광명동 고란 신리들에서 포항 해병대는 안강읍 근계리와 대동리에서 소하천 복구공사에 구슬땀을 흘렸고 지역 사회단체들도 성금을 전달했으며 지역 대학 학생들도 수해복구에 나섰다. 특히 지역 기관단체와 사회단체는 이번 태풍으로 경북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많이 난 김천시 한림면을 방문해 수해복구와 성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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