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달리는 열차처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 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난 2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출발해 백혈병 어린이 돕기 행사로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 `서바이벌 울트라 마라톤`으로 국토종단에 성공한 20대 철도기관사가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철도청 경주기관차사무소 부기관사인 박광훈(현곡면)씨. 국토종단 대장정에 성공한 박씨는 부산역을 출발해 해운대역-기장역-동대구역-대전역-조치원역-서울역-파주역을 거쳐 8일 문산역에 도착했다. 보통인들이 일반 마라톤으로 국토종단을 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박씨는 6일동안 잠을 자지 않고 차량이나 음식, 음료 등의 지원도 없이 계속 달리는 `서바이벌 울트라 마라톤`으로 도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3년6개월 경력의 기관사인 제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서바이벌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 것은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철도인의 강인함을 알리기 위해 서바이벌 마라톤을 택했다”고 말하는 박씨. 지난해부터 자신의 뱃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자 박씨는 6개월 전부터 백혈병 어린이 돕기를 위한 서바이벌 마라톤을 하기로 마음먹고 하루 150㎞를 달리는 등 맹연습을 해왔고 한다. 국토종단 기간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www.soaam.or.kr)를 통해 모금행사를(ARS전화 060-700-1442) 벌렸던 박씨는 "이번 국토종단 서바이벌 마라톤을 통해 작은 힘이지만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큰 힘과 용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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