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그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현대인들은 이제 집은 없이도 살지만 자동차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자동차로 인한 각종 폐해도 만만치 않다. 교통, 환경, 에너지, 건강 등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새로운 문제들은 인류의 쾌적한 삶의 환경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자전거가 유일한 대안교통수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경주도 이젠 교통문제에 있어 더 이상 예외지역일 수 없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 보문관광단지를 가려면 자동차로 두 세시간 걸리는 일은 이제 상식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아예 자전거를 이용해 관광을 즐기는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자전거대여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때에 경주청년회의소가 마련한 범시민자전거타기축제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경주JC가 7년간 지속해온 자전거타기 축제는 매년 100대의 자전거를 경품으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 재고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경주는 급격한 경사가 없고 대체로 완만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자전거 이용이 아주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용도로도 어느 도시보다 잘 닦여 있어 자전거 이용에 큰 불편이 없다. 요즘같이 좋은 날씨에는 자동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나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기엔 선결해야할 문제들이 많다. 특히 자전거도로와 차도가 교차하는 지점이나 간선도로, 소방도로의 경우 마음놓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전용공간 확보가 안돼 위험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선진국들이 차도를 오히려 줄임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한 선례에서 보듯이 시가지의 경우 자동차에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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