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영천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주)가 9월1일 창립 2주년을 맞았다.
부도난 (주)신라도시가스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정유가 인수하여 2년전 첫 업무를 개시한 날을 창립일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6월말 현재 경주 영천지역 3만4천여 가구에 천연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정호권 대표이사(54)는 30일 오후 5시부터 전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주년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사원들의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할 비전(The Leader in Providing Clean Energy Service)을 선포했다.
“엄청난 비용부담속에 출발한 회사가 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맞추었고,비록 주주들에게 배당금은 주지 못해도 이제 어느정도는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을 자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내외에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알리고 직원들에게는 신뢰, 유연, 도전, 탁월이라는 지향할 가치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비전을 선포하게 됐다”는 것이 정호권 대표이사의 설명.
정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사원, 애정어린 눈으로 회사를 성원해준 경주시민과 고객, 그리고 서라벌 도시가스를 탄생시켜준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며 창립 2주년을 맞은 감회를 피력하고, “옛 서라벌사람들이 화랑도 정신으로 무장하고 삼국을 통일했고, 또 세계적인 문화의 꽃을 피웠듯이 서라벌도시가스는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하여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1등 기업이 되도록 직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회사가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고객과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안겨주는지 직원모두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열악한 인프라와 행정지원,산재한 문화재,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의 부족등과 같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도시가스 공급업체로서 전국 어느곳 보다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수요개발과 서비스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과 경주시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정대표이사는 “서라벌 도시가스가 경주 영천을 기반으로 하는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인 만큼 지역민들도 회사가 건전하게 발전할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인물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