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교향악단 창단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수준높은 교향악단 구성으로 문화예술 도시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음악 수준향상등을 목적으로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하기로 하고, 운영조례제정등 제반 준비작업을 본격전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주시의 계획대로 시립교향악단의 창단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의회의 반대의견이 적지 않은데다 단원을 비상임으로 위촉한다는 시 방침과 소액의 실비 지급규정에 대해 지역 예술인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경주시가 계획중인 시립교향악단은 단장과 단원등 60명 규모.
시는 그러나 이들 단원들은 모두 비상임으로 위촉함으로써 월정액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도록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대신 연주 수당과 여비등 실비를 지급함으로써 연간 4000만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도록 한다는 것.
포항시와 마산시, 창원시등 상임단원들로 구성된 도시들의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운영비와 인건비등으로 연간 10억원내외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9월중으로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11월까지 단원모집을 거쳐 12월 창단연주회를 목표로 시립교향악단 창단을 추진중이다.
경주시문화예술과 손오익과장은 “경주는 다른 대도시들처럼 단원들에게 인건비등을 지급할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실비의 수당과 여비만 지급하는 비상임으로 단원을 위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 피아노 학원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역예술활동의 활성화 차원에서 교향악단 창단 움직임은 환영한다 ”면서도 “경주시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이해못할바는 아니지만 연간 2회 정도의 연주회 활동으로 과연 지역문화활동의 활성화가 가능하겠냐”며 정액지급이 아닌 실비보상형태의 비상임단원 위촉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