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성 일부붕괴, 양동민속마을 가옥파손 등 4건 경주시는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의 복구 및 정비를 위해 국고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간 경주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해 외동읍 녹동리 사적 제48호 관문성이 일부 무너저 4천200만원의 피해가 났고 중요민속자료 제189호 양동민속마을의 가옥파손으로 2천700만원의 피해를 입는 등 모두 4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재해대책 본부에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9천500만원의 국고지원을 요청, 문화재청의 지침을 받아 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의 보수·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라시대 유적인 관문성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연약해져 성곽 3m 정도가 붕괴됐고 15m 구간의 성곽 가운데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배불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동민속마을에는 사람이 살지않는 가옥 한 채와 이모씨(60) 주택의 담장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천연기념물 제89호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의 등나무는 지주목 구실을 하고 있던 팽나무가 부러지면서 4그루 중 1그루가 쓰러졌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호우로 인해 도로 및 하천 등 공공시설 1백51개소와 농경지매몰, 공장시설 피해 9개소 등 1백60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44억5천591만원으로 잡정 집계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