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매립장 인근 주민·환경단체·경주시 인근주민들-2005년 말 매립장 시한 반드시 지켜야 한다 환경단체-경주시는 환경기초시설 통합적 운영 필요하다 경주시-내년 2월부터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시작 3년 동안 진척된 것 없어 매립장 관리 향후 계획 제시해야 ▲매립장 인근 주민=주민협의체는 경주시가 지금까지 보여 준 것이라고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그때마다 조금씩 일하는 자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민협의체 이관희 위원장은 "주민협의체가 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쓰레기를 감량하고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악취를 제거해 달라는 것인데 경주시는 지난 3년여 동안 이를 시행하려는 노력보다는 주민들이 떠들면 조금씩 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지금까지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주시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천군 매립장이 2005년 말이면 시한이 끝나는데 아직까지 대체부지 물색이나 천군매립장 활용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은 경주시 청소행정 자체가 계획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경주시가 지난해 주민들과 약속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계획이 시장이 바뀌자 새로운 추진 계획을 내 놓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경주시의 행정을 오히려 도와주고 있는데도 차일피일 기간만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시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계획이 주민협의체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경주시가 지난해 8월 10일 시장실(이원식 시장때)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문제를 놓고 주민협의체와 간담회 자리에서 2001년 10월부터 시내지역 100세대 이상 아파트 1만2천 세대, 2002년 7월부터 시내지역 50세대 이상 전 아파트 6천500세대, 2003년 1월부터 개인주택 전세대를 대상으로 분리수거를 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8월 초 주민협의체가 음식물 쓰레기 를 매립장에 반입하는 것을 막자 급하게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민협의체의 주장은 지금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장에 반입할 수 없는 2005년 1월부터 잘 시행될 지 의문인데 2004년 상반기에 전 세대를 실시한다는 것이 잘 되겠느냐는 것이다. 일단 주민협의체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의 조속한 시행과 천군매립잔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계획, 매립장으로 인해 주민생활을 침해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 해소 등의 게획을 경주시가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쓰레기 감량화·재활용 형편없는 수준이다 ▲환경단체=경주환경운동연합 이재근 사무국장은 천군동 매립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경주시가 감량화 및 재활용에 대한 목표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95년부터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는 쓰레기 감량화와 재활용에 있으나 현재 재활용률이 형편없는 수준이며 최소한 25~30%까지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천군 매립장이 오는 2005년 12월 31일 시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분명한 원칙과 대안을 가지고 대체부지 물색, 소각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 현부지 연장 사용에 대한 고민 등 현실적으로 시간이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민선 단체장이 집단 민원을 의식해 표심에만 신경을 써 왔기 때문에 경주시 중장기 청소행정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경주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63톤의 음식쓰레기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15~18톤 정도를 민간처리업자가 처리하고 있으며 자연처리를 감안하더라도 20~30톤 정도의 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민간업자는 안정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는 문제가 있는 만큼 경주시가 나서 20톤 규모의 음식물 사료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정책입안, 홍보, 교육, 감시를 위하여 요식협회, 전문가, 환경단체, 시의원, 주민협의체, 공무원이 참여하는 가칭 `경주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범시민협력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경주시 청소행정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환경직의 전문화, 환경보호과(환경과, 청소행정 분리) 전문화, 매립장 주민협의체와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경주시 중장기 청소행정을 논의 할 경주시장 직속의 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환경분야 인데 이제 경주시도 장기적인 쓰레기 처리문제를 고민해야 하며 환경기초시설(재활용선별장, 파쇄기,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시설, 소각장, 매립장 등)의 통합적 운영을 제안했다. 2004년 상반기에 시 전역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실시 ▲경주시=현재 경주시는 오는 2005년부터 매립이 허용되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계획을 내 놓았으나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다. 그리고 일시다량 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주시는 지난 2001년 2월 1일부터 7천850세대에 실시했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올해부터 아파트 단지 등 다세대 주택 등 2만500세대로 늘려 하루 15톤과 감량의무 사업장(보문단지 내 호텔 외 5개소)에서 나오는 일 3톤 등 18톤을 처리업체인 (주)청솔에 주고 있다. 일단 경주시는 9월 1일부터 지역 내 아파트 단지와 빌라 등 관리가 가능한 지역 2만6천 세대에 대한 음식물 분리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부터는 단독주택 6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단독주택 2만 세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2004년 상반기에는 경주시 전지역에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아직 2005년이 만료시한인 천군동 매립장에 대한 별 다른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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