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40대 여성 2명이 잇따라 약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주시 외동읍 A숯불식당을 경영하는 김모(45.외동읍 입실리)씨가 집에서 숨져있는 것을 20일 오전 7시께 남편 최모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전날밤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것을 남편 최씨가 구짖는것에 화가나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자살직전 `삶이 지겹다`는등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12일 오후 5시께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갔던 이모씨(여.49.외동읍 석계리)가 16일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부부싸움 뒤 집을 나갔던 이씨는 가출 4일뒤인 16일 오후 1시께 경주시 외동읍 석계2리 석계못 서편 야산비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약물음독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로했다. 1주일새 2명의 40대 여성이 잇따라 변사체로 발견된데 대해 관할파출소인 경주경찰서 외동파출소 강상구 소장은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목숨을 끊을 각오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못참을 일도 없을 텐데 소중한 생명을 너무나 쉽게 저버리는 것같다”며 연이은 자살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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