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국가로부터 할아버지의 업적이 담긴 건국훈장 애족장 수권을 받은 최성환씨(62. 교동. 사진)는 “평소 애국계몽운동, 독립운동가 최완씨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자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수없이 했지만 근거가 없어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할아버지의 자랑을 평생 동안하고 싶고 60평생 가장 기뿐날로 기억 될 것같다”고 감격해 했다. 최완(1889~1927)씨는 일제시대 당시 애국계몽운동을 위해 의열단 군자금 지원과 상해임시정부 요원,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한 비밀 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0년 8월 일제가 한국을 합병하자 당시 경주 교동의 만석꾼을 포기한 최씨는 전 재산(현 시가 22억원)을 처분하고 중국으로 망명, 3.1 운동 후 상해 임시정부의 수립에 참가해 재무부위원, 임시정부 조사원과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다 30대 중반 평양감옥에서 수감생활 후 지병으로 인해 고인이 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90년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지만 수권자가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작년에야 알게된 손자 최성권씨는 국가보훈처로 직계손자 신청을 했고 이번에 인정이 돼 할아버지의 훈장을 받게됐다. 아직까지의 할아버지의 생가에 살고 있는 최성권씨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남은 인생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살고 싶다”며 “폐가가 되어 가는 할아버지의 생가를 복원하고 싶은 것이 평생 소원이며 후손으로 꼭 해야 할 과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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