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사는 경주인. 1915년 결성된 대한광복회 초대 총사령으로서 일제강점 초기 항일운동의 큰 발자취를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박상진의사(1884.12.7∼1921.811)의 출생지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경주출생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에서는 박의사 후손의 구술증언을 토대로 북구 송정동의 한 가옥을 박의사 출생지로 주장하는등 논란을 빚어왔으나 정부에서조차 박의사의 출생지에 대해서는 경주로 공식 기재하고 있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국가보훈처 인터넷 홈페이지의(http://www.pvaa.go.kr/center/sub05/center05.asp) 민족정기선양센터에는 `독립유공자 공훈록`을 별도로 두고 독립운동에 공을 세운 8천944명의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들의 공훈을 기록해두고 있다. 이 가운데 출생지가 경주로 기록된 독립유공자는 23명이며, 박상진 의사에 대해서는 공훈록에서 경주 사람이라고 분명히 기재해 놓고 있다. 경주시 외동읍사무소에 비치된 호적부나 일제판결문등 현재 확인할수 있는 기록으로서도 이같은 사실은 입증되고 있다. 외동읍 사무소 호적부에 등재된 박 의사의 주소는 경상북도 경주군 외동읍 녹동리 469번지로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호적부는 1914년(대정 3년)에 작성된 것이다. 이밖에 박의사가 죽마고우였던 외동읍 석계리 임춘식씨에게 보냈던 친필 편지를 여전히 석계리에 살고있는 임씨의 손자 임기철씨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외동읍 녹동리, 석계리 일대에서 박의사의 유년기의 행적들이 일화로 전해오고, 또 박의사의 묘지가 내남면 노곡리에 있는등 각종 정황으로 미뤄볼 때 외동읍 녹동리 469번지를 박의사의 출생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울산지역의 박의사 추모사업과는 별개로 차제에 행정기관이나 대학내 연구단체등이 본격적으로 나서서 박상진의사의 출생지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위한 연구와 추적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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