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한 어린이 보육시설이 재원중인 원아의 동생이 소아암을 앓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접하자 전체 어린이들의 부모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는등 적극적으로 원아 가족돕기운동을 벌여 미담이 되고 있다. 황성동 곽민지 예능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김연정(황성동 주공1차 107동)어린이의 세 살바기 어린동생 시영이가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혈관증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곽민지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알게된 것은 1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난 7월말. 어른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이제 겨우 세 살인 아이가 고통을 감내하고있고, 시영이의 집 형편또한 넉넉지 않아 치료비를 마련하는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연정이를 통해 전해 들었다. 소식을 접하자 곽민지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먼저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작은 성금을 모았다. 그런다음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모든 부모들에게 시영이의 딱한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보내 도움을 호소했다. 어린이를 키우는 마음은 같아서일까. 부모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5,6살 어린이의 고사리손에 쥐어보낸 성금이 무려 3백만원. 모은 성금은 지난달 27일 시영이의 부모에게 전액 전달됐다. 곽원장은 “슬픔과 아픔을 조금씩 만이라도 나눠갖자는 생각에서 전체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다”며 “많지 않은 돈이지만 시영이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해 그 가정이 다시 웃음꽃이 활짝 핀다면 더없이 감사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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