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20일 회의 거쳐 결정 할 듯
천군동 생활폐기물 처리장
천군동 쓰레기 매립장의 젖은 쓰레기 반입을 둘러싸고 주민협의체와 경주시와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젖은 쓰레기를 실은 차량의 진입을 저지했던 주민협의체는 2일 오후 6시 매립장 주민협의체 사무실에서 백상승 시장, 이삼용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젖은 쓰레기 반입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하고 3일부터 다시 반입을 인정했다.
그러나 3일 오전 젖은 쓰레기 반입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과 경주시 관계자가 대치해 신경전을 벌이다 감정만 부추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이 2명의 감시원에게 쓰레기 반입을 막는 것은 공무집행 방해라며 엄포를 놓았다"면서 "주민들의 협의에 의해 파견된 주민감시원에게 공무원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담당 공무원은 "매립장에 들어갈 수 있는 쓰레기를 막는 것은 안된다"면서 "감시원에게 한 말이 아니라 주민인 윤 모씨가 방해를 하기에 공무집행방해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시원은 시장이 임명하기 때문에 행정의 지시를 무시하면 해고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협의체 이관희 위원장은 "오는 20일 주민협의체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경주시에 젖은 쓰레기 처리문제를 촉구할 계획이다"며 "젖은 쓰레기 반입저지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