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과 사업실패를 비관해온 30대 후반의 남성이 나무에 목매 숨졌다.
5일 새벽 5시50분께 경주시 진형동 불국사 주차장 녹지대에서 박모(39.무직.울산시 남구 달동)씨가 나무에 목매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같은날 자정께 집에서 친구인 차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을 나왔으며, 자살직전 휴대폰으로 자신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없이도 꿋꿋이 열심히 살아달라"는 말을 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