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사적지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왕릉·고분 벌초 작업이 시작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작업은 규모면적이나 비용만 해도 우리나라 최대의 벌초 작업이다. 사적 제175호인 미추왕릉을 비롯해 대릉원, 태종무열왕릉 등 릉 36기와 고분을 포함해 140여기에 면적만 77만㎡으로 어마한 규모이다. 넓은 면적과 함께 이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3억 1천만원을 투입, 인원이 1천여명이 대형 잔디깎기 기계 3대를 비롯, 고분용 잔디깎기 기계 20대, 예초기 5대를 사용해 20여일 동안 매달려야 한다. 이와 함께 건초 더비만 하루 6t 가량 나오기 때문에 건초처리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경주시 사적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매년 장마를 전후와 추석, 10월 초경 4차례에 걸쳐 벌초작업을 한다”며 “일반 인부와 공공근로자 등 많은 인력과 장비,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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