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성공적 개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청소년들의 친선축구대회가 지난 3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가오정 메노다케 중학교 축구선수들과 경주중학교 축구선수들의 시합으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한일국제친선 민간교류단이 가오정 주민들과 중학교 축구단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교류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뤄졌다. 일본측 민간교류단은 2일 부산항을 통해 경주에 도착해 친선경기에 앞서 경주 시내에서 경주중학교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성공개최기념 시가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측 참가자들은 경주시내 사적지를 관람하고 재래시장을 둘러보며 한국의 생활풍습과 문화를 익힌 뒤 지난 5일 출국했다. 한일국제친선 민간교류단 관계자는 "월드컵 기념과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대회를 여는 등 각 분야 민간 교류를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구마모토현 가오정은 인구 6천여명의 농촌으로 지난 95년부터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