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직장공무원협의회 홈페이지 사이트에 있는 자유게시판이 업무시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검색수가 폭주해 시민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자유게시판 사이트에는 특정인의 무분별한 비방이나 투서 등이 욕설과 함께 거침없이 게재돼 보는 네티즌들로 하여금 공무원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루 평균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20여건에 달하지만 검색수는 적게는 50여건에서 많게는 500여건 이상이 검색된다.
시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윗 분(?)들은 하루 평균 똑 같은 글인데도 불구하고 시간 날 때마다 몇 번씩 열어 본다”며 “하루 빨리 직협 홈페이지의 건전한 운영과 함께 공무원들도 업무시간에는 업무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정작 공무원들이 귀를 귀울이고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경주시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나 시정 건의함, 민원 상담함의 검색수는 많아야 고작 50여건에 불과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공무원들이 업무시간에 사행성을 부추기는 오락과 게임은 물론 영화도 감상하고 있어 공직 근무 기강이 나태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티즌인 현곡면에 이모(27. 회사원)씨는 “직협 홈페이지를 보면 우리 경주시 공무원의 수준을 알 수 가있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이 업무 시간에 시 발전과 민원 처리보다는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상호 비난의 글이나 기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현재 경주시 공무원 수가 1천8백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평균 20여건에 300번의 검색을 한다면 경주시 전체에서 공무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