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갑산 1리 마을 주민 11명이 지난 19일 오후 2께 (주)토토환경의 환경 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진상 규명을 위해 경주 시장실을 방문 백상승 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관련 기사 본지 562호) 이날 주민들은 백 시장에게 마을의 피해 규모를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현장에서 채취한 농작물과 소나무 잎 등을 시장에게 보이며 “대대손손 생활해 온 마을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장이 설립돼 마을에서 더 이상 살수가 없다”며 “시장이 나서서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주민들의 무엇을 요구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먼저 원인 규명을 위해 도 환경보건연구원에 의뢰를 부탁해 진상을 규명하고, 동시에 시 환경보호과에서 앞장서 주민들과 함께 환경부 산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신청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장실에서 나와 본지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도 환경보건연구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원인을 분석했지만 결국 전 항목에서 기준치 이하로 나왔는데 또 다시 같은 곳에 의뢰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고 시에서 전문 기관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전반에 걸친 정확한 역학조사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오늘 시장실을 찾았지만 시장에게 속 시원한 답변을 못 들었다”며 “힘없는 농촌 주민들이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한편, 한 주민은 “오염 원인을 (주)토토환경이 의심되지만 논공단지 내에 있는 담요제조 공장인 부림양행도 각종 미세 먼지와 함께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해 공단 단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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