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가 온천 개발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91년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된 경주시 보덕, 신평, 북군, 손곡, 천군동 일대 969만㎡에 대한 온천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보문온천지구는 보문관광단지 621만㎡, 천군지구 77만㎡, 도투락지구 271만㎡, 등 3개지구로 구분해 오는 2006년까지 민자 1조3천544억원을 투자해 개발될 계획이다. 경주관광개발공사는 보문관광단지(621만㎡)에 온천공원과 호텔, 콘도미니엄, 동물원, 신라촌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도투락은 도투락지구(271만㎡)에 골프장과 대중온천장, 온천호텔, 전망대 등 종합온천 위락시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문유원지토지구획정리조합은 천군지구(77만㎡)에 종합온천장과 대중온천장, 온천호텔 및 콘도미니엄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가운데 보문관광단지는 이미 관광호텔들에 의해서 자체적으로 온천이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돼 왔고, 도투락 지구도 골프장을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 한편 경북도측은 보문온천지구의 적정 양수량은 하루 5만1천t이지만 이번 계획에 승인 된 이후 하루 사용량은 온천자원 보존을 위해 하루 1만4천694t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온천지구내에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해 한꺼번에 개발할 경우 관광객 불편과 토사유출에 따른 보문호 오염위험이 큰 만큼 단계별로 개발할 것 같다"며 "이번 보문온천단지 개발로 보문관광단지의 기능을 보완, 역사·문화관광과 동시에 휴양관광기능을 갖춰 국제적인 종합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 같"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 재원 확보 여부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보문단지는 신라촌과 동물원 조성 등 오래 전부터 추진돼 온 사업들도 돈이 없어 중단됐거나 착공조차 하지 못한 사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막대한 재원 확보는 온천지구 개발에 걸림 돌이 될 전망이다. 또 환경단체나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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