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사망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경찰서가 작성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1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천32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발생한 3천74건에 비해 749건(24.4%)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따라 부상자와 물적피해사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부상자는 1천512명으로 지난해 2천292명에 비해 780명(34%)이 줄어들었으며, 물적피해사고는 1천104건으로 지난해 1천456건에 비해 352건(24.2%)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명에 비해 8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교통사망사고율은 천안에 이어 전국 2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사고 가운데 보행자 사고가 38.1%(21명)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인교통사고가 36.3%(20명)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야간시간대 비슷한 분포를 보였지만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17명(30.9%)로 가장 높은 분포율을 보였다.
교통사고의 전반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가 이처럼 증가하자 경주경찰서는 7월1일부터 하반기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2시까지 각각 사고요인 행위 및 음주운전을 집중단속하고, 음주단속때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참관토록해 신뢰성 및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고다발지점 106개 지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집중보강하는등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여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