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일부에서는 벌써 콜레라나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이 발병될까 걱정을 하는 식당 업주들의 주름살이 깊어가고 있다. 경주 지역에는 작년 9월 29일 양동 지역 노인들이 영천시 고경면의 모 식당에서 식사 후 집단으로 콜레라에 감염돼 지역 전체에 경제적 큰 손실을 입었다. 또 지난 98년 문화엑스포 기간 중에도 수인성 전염병인 이질이 발생해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작년 콜레라가 발생했을 때에는 대중 식당, 뷔페, 포장마차, 횟집 등 일반 음식점 종사자들에게는 경제적 파장과 함께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지역에서는 관광객까지 감소했다. 더욱이 경주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여서 항상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후조치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을 맞아 각종 전염병을 대비해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주의하고 식당을 이용 할 때에도 청결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콜레라에 감염될 경우 환자는 5∼7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설사증세를 보이다 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를 동반한다. 이질은 여름철에 세균으로 인해 오염된 어패류 같은 음식물을 통해 빈번히 감염되는 설사성 질환이다. 올해에도 이 같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먼저 이러한 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가 조심해야 하고 식당 업주들도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허가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적지 주변의 포장마차나 피서지 주변의 무허가 위생업소, 학교 주변 문방구 불량식품들은 되도록 피해야 하고 업주들도 청결 상태와 함께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또 시 관계 부서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고 식당을 중심으로 업주들과 종사원들의 교육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발병 후 조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관계 부서의 업무 공조도 필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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