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7월말에서 8월초에 걸쳐 4~7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하고,평균휴가비는 2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의 84%가 휴가비를 지급하고 휴가일수는 평균 5일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손영태)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경주지역 업종별 표본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제조업계는 협력사인 현대자동차의 하계휴가일정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업체간 일부 차이는 있지만 4일에서 7일동안 휴가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업체가 20만원 내외에서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것으로 조사됐다.
2차 협력업체의 경우는 이보다는 다소 짧은 4일 내외의 휴가를 실시할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휴가비의 경우 아직 금액을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상여금으로 대체하는등 1차 협력업체와는 달리 자금사정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부품업계에서는 휴가일정과 휴가비지급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업체가 많았지만 대부분 업체가 7월말에서 8월초까지 3~4일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일반제조업체의 경우 7월말에서 8월초에 걸쳐 4~7일간의 휴가를 실시하며 휴가비도 대부분 20만원 내외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생산품의 특성상 공장가동중단이 힘들어 7~8월에 걸쳐 교대로 실시하는 업체도 있었으며, 9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도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유통업계와 호텔업계는 하계휴가기간이 성수기인 탓에 전직원이 동시에 휴가를 보내지 않고 7~8월에 걸쳐 3~4일 정도 교대로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휴가비를 지급하는 대신 기존의 년/월차를 이용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