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자 경주 인근 계곡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지만 피서객들의 결여된 환경 의식과 무분별한 취사 행위가 환경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주 지역에는 국보급 문화재와 함께 산수가 어우러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하기 위해 찾고 있다.
특히 안강의 옥산서원의 경우 화개산, 자옥산, 무학산, 도덕산 등 4개의 명산이 에워싼 명당에 자리잡고 있고, 중심대, 탁영대, 관어대, 영귀대, 영심대 등 5대(臺)로 불리는 반석이 계곡을 꾸미고 있는 4산5대의 경승지로 골짜기에 작은 폭포가 있어 해마다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관광객들의 취사 행위로 인해 소나무 숲이 죽어 가고 있는 다는 사실이다.
숲이 울창해 취사 행위시 연기가 숲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깔려 있고 고기를 구어 먹은 관광객은 불 판을 계곡 물에 세척하는 시민들도 있어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지만 관리나 감독은 유명무실이다.
더욱이 관어대는 심각한 기름때가 끼어 있고 세심대 쪽도 오염이 심각해져 관리 보존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이런 실정 속에 마을을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주민들도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지금 옥산서원 주변을 청소하고 관광객들을 계도하고 있는 (사)형산강 살리기 안강 여성국 이정자 국장은 “우리 회원들이 주말마다 청소를 하고 있지만 시에서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관광객 계도가 필요하다”며 “옥산서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취사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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