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사람에게 게임기를 사기로 했다. 박씨는 계좌번호를 확인한 뒤 곧바로 30만원을 입금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도 없어지고 휴대폰도 연락되지 않았다.
배모씨는 6월20일 리니지라는 온라임 게임을 하다가 게임상의 돈(사이버머니) 550만원을 현금 32만원을 주고 사기로 했다.
혹시나 싶어 입금하기전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난 뒤 불러준 계좌번호로 그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약속한 사이버머니는 보내주지 않았다. 아차 싶어 통화를 시도했지만 휴대폰은 이미 꺼져있었다. 결국 32만원을 사기당한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주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을 통한 사기사건의 피해자들이 대책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생활정보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싼이자 대출이라는 광고를 내고 급한돈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카드번호, 통장번호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돈을 인출하는가 하면 대출하는데 필요한 서류라며 인감등을 넘겨받아 마치 본인이 대출을 받는것처럼 서류를 금융기관에 제출하여 돈을 대출받은후 행방을 감추는 수법이 있다..
또 인터넷 게임중 게임상의 돈인 아데나(사이버 머니)또는 물건을 권하는 사람을 속여 휴대폰 번호와 인적사항을 알려주고 돈이 입금되면 폰번호를 바꿔버리는 수법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가명을 사용하고, 또 피해자들은 휴대폰이나 계좌번호만 갖고 있을뿐이어서 사건해결의 단서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경주경찰서는 홈페이지에 사기사건의 예방을 강조하는 홍보글을 게시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