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선거 동수 득표 연장자 우선으로 결정 이종근 의원 부의장 지난 3대 후반기 고배 만회 각 상임위원장 모두 동부지역(감포, 양남, 양북) 의원이 차지 제4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치열한 접전 끝에 구성됐다. 8일 의장선거는 3차 투표까지 간 결과 이진구 의원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으나 연장자 우선 원칙에 의해 박규현 의원을 따돌렸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종근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최병준 의원을 3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10일 열린 각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관례상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의 합의에 의해 위원장을 선출해 왔으나 기획행정위원회의 경우 김상왕 의원과 배용환 의원이 팽팽히 맞섰고 산업건설위원회는 김승환 의원, 운영 위원장은 조광조 의원이 해당 상임위에서 사전 조율로 결정한 뒤 투표에 들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의장 및 부의장선거=8일 의장선거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일부 공무원들이 지켜 본 가운데 진행됐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이진구 의원과 박규현 의원, 그리고 홀로 선거운동을 해왔던 최학철 의원간에 표 갈림이 1차 투표에서는 1표 차로 그대로 나왔다. 재적의원 24명 전원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 당초 강세가 예상됐던 이진구 의원(9표), 박규현 의원(8표)이 과반수 득표(13표)에 실패한 반면 최학철 의원이 7표를 얻어 혼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는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은 최학철 의원이 4표를 얻은데 그친 반면 최 의원이 3표가 이 의원과 박 의원으로 분산돼 이 의원이 11표, 박 의원이 9표를 얻어 3차 결선에 이들 두 의원이 나섰다. 3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정회 논란이 됐다. 김상왕 의원이 2차 투표 후 의사 진행 발언으로 임시 의장을 맡고 있는 오세준 의원에게 정회를 요청했으나 투표 중간에 정회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으로 팽팽히 맞섰다. 박규현 의원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대부분 정회를 요구했으나 강봉종 의원(성동동)은 "의사일정에 정회를 안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속개를 요구했다. 또 신성모 의원(성건동)도 "정회를 꼭 할 필요가 없으면 김상왕 의원이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며 속개를 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속개를 두고 찬반을 붙인 결과 속개 11명, 정회 9명으로 나와 결국 이 의원과 박 의원의 3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3차 결선 투표에서도 경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렸다. 이 의원이 1표를 추가하고 박 의원이 3표를 추가해 12표씩 획득했으나 경주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 제3항 `결선투표결과 득표수가 같을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는 규칙에 의해 연장자인 이진구 의원이 당선됐다. 이날 투표 상황을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의장선거의 최대 변수가 김상왕 의원의 정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결선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정회가 되었으면 1표 정도의 표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의장을 선거에서는 이진구 의장과 한 조를 이룬 이종근 의원(내남)이 1차투표에서 14표를 얻어 10표를 받은 최병준 의원(용강동)을 누르고 지난 3대 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을 풀었다. ▶상임위원장 선거=의장, 부의장이 3선 의원으로 구성됨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재선의원을 추대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각 상임위원회 별로 위원장 선임에 있어서는 의견차이가 있었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 3선인 배용환 의원과 재선인 김상왕, 조광조 의원이 거론됐으나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결국 11일 본 회의장에서 가진 투표 결과 김상왕 의원이 17표, 배용환 의원이 6표를 얻어 김 의원이 위원장이 됐으며 간사는 박춘발 의원(서면)이 맡았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상임위원회 의원 배정 후 논의를 거쳐 재선의원인 김승환 의원(양남)이 잠정 추대된 가운데 간사는 김호인 의원(황오동)이 운영위원회는 조광조 의원(감포)이 위원장을 간사는 김병태 의원(동천동)이 맡았다. 이번 제4대 경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치술령 고개 넘어 지역인 감포, 양남, 양북의 의원들이 맡았다. ▶상임위원회 구성=시의회는 11일 본회의장에서 이미 논의 된 각 상임위원회별 의원 배정을 통과 시켰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김상왕(위원장·양북), 김병태(간사·동천), 이종근(내남), 신성모(성건), 김대윤(중부), 배용환(황성), 최병준(용강), 조광조(감포), 강봉종(성동), 이만우(안강2), 정석호(현곡), 박춘발 의원(서면) 등 12명. 산업건설위원회는 김승환(위원장·양남), 김호인(간사·황오), 이장수(천북), 최학철(안강1), 박재우(불국·보덕), 이삼용(월성), 안진수(강동), 박규현(산내), 김원헌(건천), 오세준(선도), 김일헌 의원(외동) 등 11명. 운영위원회는 조광조(위원장), 김병태(간사), 박춘발, 강봉종, 김호인, 이삼용, 김일헌의원 등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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