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담당하는 시도로 노면이 대형차들에 의한 훼손이 심해 보수가 시급하는 지적이지만 시는 예산확보의 이유로 공사를 지연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용강동 근화여고 앞에서 시내 방향으로 들어오는 6차선 도로와 용강동에서 보문 방향의 4차선 산업도로, 안강중학교 앞 안강사거리 지점, 나원초등학교 앞 금장 진입로 구간은 작년부터 아스팔트가 녹아 10cm이상 파여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들 지역은 비가 올 경우 노면에 고인 빗물로 인해 수막 현상에 따른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선 변경 할 때는 변형된 아스팔트가 마치 과속방지 턱 같아 초행길의 외지 운전자들이나 초보운전자들에게는 큰 당혹감을 주고 있다.
안강읍 이모씨(27. 회사원)는 “매일 같이 안강에서 용강동을 지나 시내지역으로 출근하는데 용강동을 지나갈 때면 운전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나간다”며 “비가 올 때는 이 지역에서 사고 위험이 높아 시속 20∼30km로 주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현장 실사는 했고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예산확보가 어려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