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백상승 경주시장 취임식이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김일윤 국회의원, 지역기관단체장 도·시의원, 가족,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취임식에서 백상승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바람에 의해 선택된 민선 시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부자도시 경주건설`의 여망을 실현하겠다"면서 "8년여 동안 시민과 만나면서 알았던 우리 시민들의 진정한 요구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30여년간 한 우물을 팠던 공직 경험과 지식 등 모든 역량을 쏟아 경주의 힘찬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윤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경주시민이 일심동체가 되어야 지역의 어려운 문제가 실타래 풀리듯 술술 풀릴 것"이라며 "때로는 시장이 밑그림을 그리고 국회의원은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손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원식 전 시장도 많은 일을 했고 장점도 많은 분이었듯이 취임하는 백상승 시장의 뛰어난 능력도 잘 알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저와 함께 뜻을 같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주발전을 위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단합된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축하메시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특색 있는 지역개발을 통해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오오까와 야스노리 시장은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손을 잡고 유대를 갖기를 희망하며 조만간 일본 방문을 기대한다"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백상승 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006년 6월 30일까지 제3기 민선시장으로서 경주시정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