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내면서 세계적으로 경주의 이미지를 살리게 했던 한국대표팀의 훈련장 경주시민운동장이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대표팀의 또 다른 훈련장이었던 경주 화랑교육원은 예산과 관리문제로 인해 양잔디가 토종잔디로 교체된다. 먼저 시민운동장의 경우 부산월드컵 경기장과 똑같은 양잔디가 깔려 있어서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으로 호평을 받으며 16강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런 양잔디 구장의 경우 관리비용이 토종잔디에 비해서 세 배 가량 비싼데다 전문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간 설치업체에서 관리를 맡고 내년부터는 운동장의 사용료를 받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화랑교육원은 1억여원을 들여 애써 심고 관리했던 화랑교육원 운동장은 양잔디 생육에 필수 항목인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데다, 관리를 맡고 있는 경북교육청이 예산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9월경 8억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랑교육원 운동장과 시민운동장에 부산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양잔디와 라커룸 등 각종 시설을 설치해 우리대표팀의 훈련캠프로 지난 5월27일부터 17일간 이용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