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출마자 초청 화합한마당`행사가 경주신문사 주최로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경주교육문화회관 에델바이스 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급 선거출마자 40여명과 조병기 경주세무서장을 비롯한 10명의 지역기관장, 시민단체 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각종 선거와 관련해 당선자들을 위한 모임은 많았지만 당선자와 낙선자를 한꺼번에 초청해 모임이 열린 것은 경주지역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맨먼저 연단에 선 황윤기 재경경주향우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당선자는 낙선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또 낙선자는 당선자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진심으로 화합함으로써 당선자나 낙선자 할것없이 모두 경주의 주역으로 당당히 나설 때 경주발전은 더욱 앞당겨 질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황회장은 특히 본인의 경험을 곁들여 "낙선했을때의 충격과 상심은 6개월, 심하게는 1년넘게 갔다"면서 "낙선자들에게는 이같은 행사를 통해 빠른시일내에 지역발전의 일원으로 동참하는 자신감을 회복하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헌덕 경주신문 발행인은 "오늘 행사는 우리지역의 여론주도층인 출마자들이 경주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으는 화합의 계기로 삼자는 뜻에서 당선자와 낙선자를 모두 초청하는 모임을 갖게됐다"고 행사 개최배경을 설명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시민화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만큼 바쁜중에도, 또 여러 가지 번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행사에 참석해준 낙선자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명한다"며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낙선자들도 참석이 쉽지 않은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동참하고, 또 당선자들을 위해 진심어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외동읍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진락 출마자는 "상대후보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선거기간동안에는 분명히 존재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선거가 끝난만큼 당선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활용해 기꺼이 도움을 줄것이며, 당선자와 뜻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6·13 지방선거 최연소 출마자인 김상태씨는 "지역사랑의 마음으로 선배님들과 언제든지 함께하는 `지역사랑의 후배`가 되겠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키로 했던 백상승 경주시장 당선자와 한나라당 김일윤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당선자 연찬회 참석을 위해 상경하는 바람에 보좌진을 대신 참석시켰으며, 도의원, 시의원 출마자가운데 당선자는 거의 모든 출마자가 참석했으며, 낙선자 중에는 도의회 출마자였던 윤한현, 박병훈씨,시의회 출마자중에서는 이진락 현의원과 김상태(황성동)출마자
가 참석, 당선자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당선자들의 위로와 낙선자들의 축하 인사를 번갈아 가며 하는 순서로 시종일관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이정락 변호사, 청호그룹 정휘동 회장, (주)유니더스 김덕성회장, 한국교육미디어그룹 최대환 회장은 화환을 보내주었다.
*사진 가로 몇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