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이날 하루동안 경주에서는 2명의 어린 생명이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채 피어보지도 못한 생을 안타깝게 마감했다. 생명을 다한것이 안타깝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이날 숨진 2명의 어린이 사고는 너무너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는 공통점때문에 특히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초등학생 1명은 집안에 설치된 식기세척기에 갇혀 숨진채로 발견됐고, 불국사 앞 한 숙박업소에서는 견학온 5살 유아는 친구들과 창문쪽에서 장난을 치다가 8미터 아래쪽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주시 성건동 W아파트에사는 초등학교 2학년 김모(9세.남) 어린이가 주방싱크대에 연결된 식기세척기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이날 밤 10시 40분께 김군의 어머니인 손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로 54센티, 높이 60센티, 깊이 47센티미터의 식기세척기에 김군이 들어갔다가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식기세척기는 밖에서만 문짝을 여닫을 수 있고, 한번 닫으면 외부와 밀폐돼 김군이 호기심에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에 앞서 불국사 앞 모 콘도에 투숙중이던 이모(5세.울산시 동구 동부동) 어린이가 함께 여행온 미술학원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울산시 동부동 모 미술학원생인 이군은 21일 오후 5시40분께 진현동 모콘도 216호 객실 안쪽방에서 같은 학원생인 친구 김모군과 장난을 치다 8미터 아래의 지하1층 뒤뜰에 추락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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