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진행되거나 추진 중이던 경주지역 주요 행사나 사업이 새로 취임하는 백상승 경주시장 당선자 체제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4일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시정업무 파악에 나섰던 백상승 당선자는 경주시 주요현안 문제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인수위의 역할은 경주시의 실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의논을 하는 자리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짚고 넘어가자"며 활기찬 시정운영을 위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경주시 국장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엑스포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의 선거개입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 등도 거론되었으나 황진홍 부시장은 "보기에 따라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논란이 되었으나 자치단체장이 이번에 처음 바뀌었으며 11년이라는 오랜 정서상의 관계에서 일부 공무원들의 행동은 너그럽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원식 시장 시 발표됐던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백 당선자를 비롯한 인수위측은 실현 가능성과 향후 추진의 난맥상을 물었으며 경주시 간부들도 향후 예산 확보문제와 업체 유치, 시장성 확보 등의 어려움이 예상돼 추진 여부에 불확실성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들은 "첨단문화산업단지가 문화엑스포를 3년에 걸쳐 개최함에 따라 VR산업의 가능성을 진단한 뒤 작년에 정부로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급히 안건을 내놓았던 것"이라며 "경주가 수도권에서 떨어져 IT산업 인력 확보 문제와 업체 유치가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 부시장은 "경북도에서 발을 빼려는 분위기며 도는 감독관청으로 남으려고 한다"며 향후 추진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또 한 관계자는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용역비 예산은 확보했으나 시기가 문제가 돼 선거 후로 추진을 미뤘다"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백 당선자는 "현재 경주시의 경우 용역을 위한 용역이 있으며 용역을 주더라도 경주시가 나름대로의 방향 설정이 되어 있어야 올바른 용역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경주시가 오랫동안 개최해 오던 신라문화제에 대한 시민참여 부문이 거론됐다. 백 당선자는 "경주의 전통적인 신라문화제가 관 주도로 치뤄지다보니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행사, 변화가 없는 행사로 전락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다소 시행 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먼 미래를 봐서 문화 예술단체 등 시민들이 직접 행사를 주도하는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혀 신라문화제 행사에 많은 변화를 예상케 했다. 한편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지역인사는 위원장에 임인희 시정개발원장을 비롯해 위원에는 신평 변호사, 전용범 공인회계사, 이종근 경주시지구당 사무국장, 박기태 경주대 교수, 김흥회 동국대 교수, 임정우 의원21대표, 이재근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과 간사에 이용경씨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보고서를 만들어 2일 취임하는 백 당선자에서 재출했다. 가로사진설명 ▲인수위원회와 경주시 부시장, 국장들이 주요 시정 현안을 두고 논의하고 잇 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