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피서가 생각나는 7월이 다가왔다. 올 여름에도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피서지를 한 두 곳쯤은 생각하고 그곳의 정보는 어느 정도 알아야 알찬 피서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경주 지역에서도 오는 7월 13일부터 개장에 들어간다. 지역에는 오류해수욕장을 비롯해 5개의 해수욕장이 저마다의 절색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동해안 북부의 큰 해수욕장의 시끄러움보다는 조용한 피서지를 좋아하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아담한 규모의 아름다운 백사장과 아울러 문화재 등이 주위에 많이 산재해 있어 타 지역의 피서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에 있는 오류해수욕장은 오염되지 않는 물과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나정해수욕장은 감포읍 나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함산에서 흘러 들어온 대종천이 바다로 빠지는 초입에 자리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서 자연 수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감포읍 대본리에 소재한 일명 봉길해수욕장은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곳이다. 관성해수욕장은 양남면 수렴리와 관성마을 바닷가 앞으로 펼쳐지는데 여름철 캠프와 피서를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경주지역 해수욕장의 특징은 모든 해수욕장에서의 야영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으로 오토캠핑 피서를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과 해수욕장의 거리가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10여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계관광 해수욕이 가능하며 매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경주지역 해수욕장의 특징이다. 또 모든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과 비교적 낮은 수온의 오전에는 경주지역의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 양북봉길해수욕장(백사장 길이 500m, 폭 50m) 경주시에서 동쪽으로 32km 떨어진 대종천 하구에 자리한 봉길해수욕장은 개장시 평균 수온은 섭씨 22도 가량 된다. 앞에는 신라문무대왕의 해중릉인 대왕암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 감은사, 이견대, 기림사, 고유섭 시비, 용연 등 알려진 명소가 많다. 특히 대종천은 넓은 강폭을 가지고 있고, 길이도 길어 바다와 강가, 양쪽에서 모두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또 소나무 숲을 가지고 있어 그늘진 곳에서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기에 아주 좋다. 모터보터를 타고 대왕암을 한바퀴 도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교통편은 경주에서 봉길행 시외버스 이용(1시간마다 운행, 1시간 소요)하거나 자가용으로 보문단지를 지난 감포쪽으로 달리다 어일검문소에서 929 지방도 봉길 방향으로 가면 된다. ▲ 감포나정해수욕장(백사장 길이 450m, 폭 100m) 해안선 거리가 2km에 이르며 솔밭과 바다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이 곳 바다의 특색은 동해바다이지만 수심의 깊이가 낮아 해수욕하기가 쉬우며, 부대시설이나 위락시설들이 주변 다른 해수욕장보다 잘 갖추어져 편리하다. 아울러 450m의 백사장과 100m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한 여름의 야영장소로 제격이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하여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으며,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또 오류해수욕장과 더불어 이곳에서도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져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 숙박시설은 민박과 여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교통편은 보문 관광단지에서 감포방향으로 40분정도 달려 기림사의 표지판을 지나면 어일검문소가 나오는데, 검문소에서 좌회전하여 5분정도 가면 멀리 푸른 바다에 닿는다 여기가 바로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나정해수욕장이다. ▲ 감포오류해수욕장(백사장 길이 800m, 폭 70m) 이곳은 고운 자갈과 백사장이 약1km 늘어서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방파제에 부딪치는 파도는 더운 한여름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바다 옆으로 자그마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는 야영을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은 감포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항구의 낭만과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동해바다의 싱싱한 회맛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주위에 가정집의 민박과 여관, 모텔등이 있다. 한시적으로 모터보트를 운영하는데, 보트를 이용하면 동해의 푸른 참맛을 더욱더 느낄 수 있다. 교통편은 경주보문단지에서 감포방향으로 30분정도 가면, 기림사를 지나치게 되고 조금 더 가면 검문소를 만나게 된다. 이 삼거리에서 감포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0km정도 가면 포항 방면과 울산방면으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포항방향으로 가면 오류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 감포전촌해수욕장(백사장 길이 750m, 폭 60m) 전촌해수욕장은 교통의 요지로 포항, 울산, 경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곳이다. 나정해수욕장과는 이웃해 있고, 특징으로는 전촌 소나무숲이 길가를 가운데 두고 도열해 있어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리고 전촌해수욕장은 회국수로 유명하다. ▲ 관성해수욕장(백사장 길이 1,300m, 폭 70m) 관성해수욕장은 1.3km여의 경주 지역에서 가장 긴 백사장과 4천여평의 송림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이며 백사장 곳곳에 배구장과 족구장이 조성돼 있다. 또 울산방면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동해바다의 일출이 절경이다. 상계리에서 흘러 내려오는 작은 냇물도 있어 휴양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관성해수욕장에서 울산 방향으로 정자해수욕장이 5분 거리에 있고 경주 방향으로는 15분 거리에 봉길해수욕장, 감은사, 이견대 등이 있다. ■ 각종 비용 해수욕장별, 차종별, 텐트크기, 인원 등과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다르다. 주차요금은 2,000원에서 1만원선까지 차종에 따라 다름며 시간은 12시간 주차 가능하다. 민박집을 이용할 경우 민박집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이며 오토캠핑으로 주차비나 야영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텐트설치공간 요금은 1박 기준으로 텐트 크기에 따라 3천원부터 1만원 선까지다. 민박요금은 1박 기준 3만원부터 5만원대(방 크기, 인원에 따라 변동)이지만 회를 맛보고 싶은 이들은 횟집에서 회를 먹는 것을 조건으로 무료로 1박도 가능하다. 여관요금은 평일 3만원에서 3만5천원 수준(시기 따라 다를 수 있음)이지만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하면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다. 레져스포츠로는 모터보트와 바나나 보트 등이 해수욕장마다 선보이고 있고 대부분이 대인 6천원, 소인 4천원이 평균이다. 각종 부대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 때의 비용차가 많이 나므로, 해수욕장별로 운영되고 있는 바다시청과 번영회 상황실에서 각종 요금을 문의한 후 방을 구하거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가지를 쓰지 않는 방법이며, 물건은 준비해 가는 것이 최상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번영회 직영 슈퍼를 이용하든지 대형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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