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경주 모 고등학교 여교사 납치, 강도 사건의 피의자들이 전원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15일 전국을 돌며 20여차례에 걸쳐 전문직 여성을 납치 성폭행하고 강도행각을 벌여온 최모(30.무직.사천시 정동면) 박모(24.무직.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서모(34.무직.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씨등 3명에 대해 특가법위반(절도),강도치상,특수강도,여신전문금융업위반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월8일 오후 6시15분께 경주시내 모 고교 주차장 에서 여교사 L(39)씨를 납치해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 1천680여만원을 인출하고 승용차(시가 1천800만원 상당)를 뺏는 등 지난해 12월 초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20여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납치해 3억8천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여교사등 전문직 여성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흉기로 위협하면서 납치한뒤 인적이 드문곳에서 신용카드를 뺏고 텔레뱅킹을 이용해 현금을 강탈했다. 이들은 특히 피해여성들이 신고를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하고, 그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잔인한 수법을 자행한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범행대상을 고른뒤 3-4일전부터 현장을 답사하여 주차장, 현금인출기의 위치, 범행대상자의 퇴근시간, 차종등을 미리파악하는등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수립한뒤 단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텔레뱅킹, 폰뱅킹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뒤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사이로 지난해 7월 출소한뒤 카드를 발급받 아 유흥가 등에서 쓰다 각자 5천만원 정도의 카드빚이 누적되자 범행을 저질렀고,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을 경마장과 유흥업소 등에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4개월간 타 지역과 공조수사를 통해 전국에서 연쇄적으로 범 행을 한 것으로 밝혀진 이들을 구미지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사실은 피해자의 신고에 의한 것일뿐 이들의 범행수법으로 보아 신고를 하지 않은 범죄도 상당수 있을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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