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출전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숙소 주차장에서 시한폭탄이 설치된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려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대표팀이 묵고 있던 현대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한 승용차 트렁크에서 `착칵 착칵`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은 5일 오후 7시5분께. 차량검색조로 근무하던 포항북부경찰서 교통지도계 권성철 경장은 마치 시한폭탄이 설치된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들은 즉시 경찰 경비본부에 알렸다. 경찰은 즉각 호텔측에 구내방송을 요청하여 투숙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한편 차량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차량번호 확인결과 이날 호텔 1층연회장에서 열린 경주 화랑라이은클럽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중인 김모(44.경주시 성동동)씨 소유의 마르샤 승용차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승용차 트렁크 자동열쇠중 한 개가 잠기지 않아 소리가 울린 것으로 확인하고 비상사태를 풀었다. 이날 헤프닝에 대해 경주경찰서 경비과의 한 관계자는 “안전월드컵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경찰의 철저한 검문검색과 치밀한 점검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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