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과거와 별다른 것 없이 상호 비방 여전 경주시장선거 1차 합동 유세 6·13지방선거가 후보자들간에 본격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일 동천초등학교에서 열린 경주시장 후보 1차 합동연설회에서는 정책 대결보다 상호 비방전이 판을 쳤다. 또 이날 연설회장에는 장기집권과 3학년 졸업, 세대교체 등 후보자들간에 물고 물리는 쟁점을 들고 나와 경주시정의 책임자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에 나선 이원식 후보(기호 4번)는 당선 후 한나라당 탈당과 민주당 입당에 대해 지역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고 고속철이 떠내려가는 것을 잡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시의 부채는 1천3백50억원이며 6백억 정도는 정부가 갚아 주는 동이며 시를 위해 빚을 사용했지 나중에 갚으면 1/10 정도의 힘밖에 들지 않는다"고 경주시의 부채는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 또 "시장을 새차로 갈아보자는 것에는 동의하나 이미 연식이 나보다 높고 창고에 10년동안 쳐 밖아 놓은 차라며 잘 나가는 차 놓고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역설. 박헌오 후보(기호 3번)는 11년동안 경주시의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부각시키며 "경주시는 백·이후보 같이 관선을 한 사람은 더 이상 원치 않으며 그렇다면 관선으로 하지 민선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돈과 조직으로 선거운동 하는데 선관위에서 아무리 공명선거를 부르짖어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덕희 후보(기호 5번)는 "평생을 경주에서 살아 온 사람으로서 30년간의 경영철학을 행정에 접목시키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예산 편성부터 시민을 참여시키는 생활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피력. 조동훈 후보(기호 6번)는 경영학 박사 출신을 내세우며 "연식이 노래된 후보자들은 뒷전으로 물러나 자문하고 조언하는데 그쳐야지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안된다"면서 "한분은 공천과정이 문제가 잇고 한분은 11년을 한 사람(시장)이며 지난 선거에서 마지막이라고 해 놓고 연세가 많아 기억이 없는 것인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백상승 후보(기호 1번)는 "경주는 시민과 시장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천을 받아 놓고 한 달만에 시민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탈당해 민주당에 1등으로 들어 간 것은 당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이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당선 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간 것을 부각했다. 한편 5일 경주 선관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주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과 운동원들이 불법 선거로 고발 3건, 경고·주의 15건, 수사의뢰 1건 등 총 19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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