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후보 5명으로 압축
도의원 각 선거구 새 구도 예상
시의원 선거 치열한 각축지역 많아
6·13지방선거 등록을 하루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장은 5명, 도의원은 7~8명선, 시의원은 60여명선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장 후보=당초 7~8명선 이었던 경주시장 후보는 선거 등록 막바지에 이르러 당초 거론됐던 이지영 전 경주경찰서장, 김경오 신라병원 원장, 황윤기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접고 현재 뛰고 있는 인물은 이원식 현 시장(무소속), 백상승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한나라당), 박헌오 시의원(한국미래연합), 정덕희 경주시 생활체육회 회장(무소속), 조동훈 전 도의원(무소속) 등 5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장 선거의 경우 본지가 2차례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여론조사에서는 백상승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의 이원식 현 시장을 지지도에서 15%포인트 가량이 앞섰으며 지난 16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과의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오차범위 내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경주시장 구도는 현재 백상승 후보와 이원식 후보간에 양자 대결 구도에 박헌오, 정덕희 조동훈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의원 선거=경주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3곳 1, 2, 3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 후보와 무속 후보간에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1선거구는 이상효(51) 현 도의원과 김진목(66) 현 도의원과 피할 수 없는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상효 도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 바람으로 여론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주의 진정한 참 일꾼`임을 내세우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이 의원은 왕성한 도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월성초등, 경주중, 경주공고를 졸업 경주JC 특우회장, 제10,11대 국회 보좌관을 지냈고 경주경마장건설 사수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경주 이씨 표암청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진목 도의원도 비록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제1선거구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당선시킨 지역이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 의원은 높은 도덕성만이 선거직에 나설 수 있으며 주민의 대표자가 될 수 있다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경주문화고, 대구대 법정학부 중퇴(3년)의 김 의원은 경주군청, 외동읍장, 안강읍장, 감포읍장과 경북도청 등지에서 24년간의 공직생활을 했고 경북도 및 도 교육청 예산결산검사 특위 대표위원을 지냈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 경북도 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제 1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 의원과 공천에서 밀려난 김 의원의 격전이지만 당초 감포·양남·양북·외동·불국동·보덕동 등은 지난 선거에서 김진목 도의원의 한나라당 당적으로 관리를 했던 지역이며 이번에 성동동·황오동·월성동 일부·동천동이 이상효 도의원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두 현역 의원간에 대결이 관심사다.
●제2선거구는 현재 한나라당 이달(57) 도의원에 윤한현씨(64)가 마지만 출마를 저울질하며 준비를 하고 있으나 출마여부는 불투명하 한 상태. 그리고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우영길씨(58)가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이달 현 의원의 독주 속에 만일 윤씨와 우씨가 출마를 하게 되면 제2 선거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전 경주JC 회장을 출신으로 황남초등 동창회 부회장, 문화중고 총동창회 사무국장, 경주시 씨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한현씨는 교사출신으로 경주경찰서 명예지서장, 농촌지도자 기술자 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동해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마지막까지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우영길씨는 뉴 경주개발(주) 대표이사다.
●제3선거구는 신구의 대결로 이 집중되고 잇는 지역이다. 최원병(55) 현 도의원에 386세대 박병훈 후보(39)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민주노동당의 정태영씨(45)가 출사표를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안강 출신의 최원병 현 의원과 용강·황성동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격돌한 등 인구를 가진 지역을 기반으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
3자 구도속에 최원병 현 의원과 박병훈씨와의 신구대결이 관심사다.
4선 도의원에 도전하는 최원병씨는 한나라당 공천과 경륜을 바탕으로 표 몰이에 나서고 있고 박병훈씨는 386세대로 왕성한 사회활동 참여와 폭넓은 세력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의 정태영씨는 공단 근로자가 많은 용강 황성 그리고 안강지역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초의원선거=24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안강 1선거구, 용강동, 산내, 건천, 성건동 등 5~6개지역이 갱장자가 없는 무투표 지역으로 될 공산이 크다.
이밖에 지역은 대부분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양북면은 김상왕 현 의원과 김정철 전 의원, 양남면은 김승환 현 의원과 임해생 해송개발대표와 김창수 전 이장의 대결이 볼만하다. 그리고 선도동도 최임석 현 의원에 이영봉 한국자유총연맹 협의회 회장과 오세준 전 경주시 건설과장이 성동동은 김하술 현 의원과 강봉종 전 의원간의 대결구도속에 새롭게 가세한 김하식(상업)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곡면도 김동식 현 의원에 정석호 현곡우체국장이 도전에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남녀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황오동은 김호인 농구협회 회장과 교수출신의 이석순씨(백수근 의원 부인)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강동면의 경우 지역의원인 안진수 의원과 손호익 의원간에 대결로 지역정가를 달구고 있다.
또 당초 무투표지역이 예상된 서면의 경우 김성오 현 의원에 서면 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춘발씨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불국동의 경우 박재우 현 의원에 이상두 전 국회의원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아직 미지수며 배치홍씨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부동의 경우 당초 경주백화점대표 김성수씨 출마설로 관심을 모았으나 김씨가 이번 중부동 선거의 경우 후보자들간에 문제가 있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묵묵히 지역발전을 위해 조용히 일하겠다면서 출마를 포기해 김대윤 현 의원과 임준식씨(전 경북일보 기자), 김두리씨(경북여성유권자연맹 회장)간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황남동과 탑정동이 합해진 탑정동 선거구에서는 황남동 현 시의원인 이상문 의원이 일찍이 출마를 포기 한 가운데 이진구 현 의원과 이재익 전 경주청년연합회 회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천북면 선거구의 경우도 가장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이장수 현 의원과 유원규 전 건천농협조합장, 최영조씨의 출마가 예상됐으나 출마를 바로 앞두고 최영조씨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장수 현의원과 유원규 전 조합장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박헌오 시의원의 시장출마로 새로운 인물의 각축장이 된 동천동의 경우, 경주인쇄소 대표인 김병태씨와 동천신문 발행인인 김병수씨, 건설업을 하고 있는 조규일씨의 출마가 확실시 된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이 무투표 또는 2~3명구도로 이번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이나 황성동의 경우는 5~6명의 후보군이 형성 될 전망이다. 최다 출마지역으로 예상되는 황성동은 배용환 현 의원과 황성동 자연보호협의회 부회장이며 386세대인 김상태씨와, 이성대 전 경주JC특우회 회장, 이상곤씨, 여성후보인 이외우씨, 민주노동당의 한규업씨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