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립을 반대하는 100인 선언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리볘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석굴암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문화유산이지만 주변의 경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가치를 지난다"며 "석굴암 본존불에서 불과 1백미터 떨어진 토함산에 전시관을 지으면 주변 환경파괴는 물론 석굴암에도 충격을 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석굴암 보존을 위해 정부 불교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른 공동대책기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소설가 박경리, 민예총 김윤수 이사장, 백낙청 서울대교수, 강우방 이화여대 교수, 건축가 김원씨등 문화인들을 주축으로 김홍신, 이미경 국회의원등도 참여했다.
한편 경주환경운동연합이 27일 개최하려 했던 석굴암모형전시관 건립 반대 강연회는 연사들의 일정조정 관계로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이 강연회에는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김홍남 이화여대 교수가 특별강연을 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