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죽염비누, 죽염김치, 왕대나무밥, 죽염김 등 대나무와 죽염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이덕우(李德雨 51 청애원대표 경주 내남 상신 623)씨가 최근 죽염사탕을 개발해 화제다. 청애원은 경주죽염, 왕대나무밥으로 더 잘 알려진곳. 경주에서 내남면 소재지를 지나 박달방면으로 약2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런 한적한 시골마을에 식당이 될까?` 이씨가 열어놓은 음식점의 위치는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만큼 한적한 곳에 있다. 이씨의 고집스럽고 독특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이씨의 집념이 짠맛의 죽염과 단맛의 사탕의 조화가 절묘한 죽염사탕을 개발했다. 죽염사탕? 듣기만 해도 고개가 갸우뚱하는 특이한 발상이다. 짠맛과 단맛은 어쩌면 조화될 수 없는 맛의 배합이다. 배합비율이 과하면 짠맛만 나고, 적으면 죽염 특유의 향을 잃는다. 사탕이기 때문에 단맛을 내면서도 죽염향이 스며있는 맛, 약간은 짜면서도 죽염의 독특한 향과 단맛을 함께 내는 게 죽염사탕의 비결이다. `아는 만큼 보고, 자기가 믿는 대로 경험한다`고 했던가.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죽염사탕의 개발에 성공하였고 일본, 태국 등지에 보낸 샘플이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어려서부터 외화획득이 꿈이었다."는 이씨는 "일본 바이어들이 3차례나 다녀갔으며, 가격절충을 마무리짓고 6월초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해 수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일본의 수입업자는 `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일본전역에 경주죽염사탕을 전시하고 TV와, 잡지, 도쿄돔에까지 광고해 일본열도에 경주죽염사탕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 놓았다. 죽염사탕이 어떤 특성을 지녔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씨는 "1)죽염성분 때문에 갈증이 안 난다. 2)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3)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4)평소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성대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고 말한다. 경주 감포에서 태어난 이씨는 울산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50이 다 된 나이에 식품에 대한 연구를 위해 경북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대나무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죽염김치도 개발해 한복선궁중김치와 OEM(주문 생산방식)으로 계약단계에 있다. 활법(기공)을 했기 때문에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위장계열에 아픈 사람들에게 죽염을 권했더니 효과가 높았다. 그게 인연이 되어 죽염에 관심을 갖고 구전으로 전해오던 죽염제조법을 토대로 개발에 착수했다. 3년여의 연구 끝에 질 높은 죽염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91년부터 상품화해 양산에 들어갔다. 소금은 CN, 중금속 등 바닷물에 침전되어있던 독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금을 대나무에 담아 불에 구우면 독성이 빠져나가고 산성성분의 소금이 강알칼리성분으로 바뀐다. 이렇게 아홉차례 구워낸 소금이 죽염이다. 열을 오래 가할수록 해독률이 높고 고급 죽염이 된다. 일반적으로 죽염가마를 쇠가마를 쓰지만 이씨는 내화벽돌가마를 사용한다. 때문에 생산성은반으로 떨어지지만 열을 오래 머금고 있어 좋은 죽염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천일염이 죽염이 되기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죽염을 먹었을 때 계란향이 진할수록 좋은 죽염이라고 귀뜸해 준다. 경주죽염은 계란향이 어느 죽염보다 강하다. 죽염사탕을 개발한 이씨는 "이제는 사탕도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어야한다"는 주장이다. 사탕도 건강보조식품화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설탕대신에 벌꿀을 사용해 무과당죽염사탕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탕제조과정에서 죽염을 첨가시키는 시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게 비결이다. 그리고 청애원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식문화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식품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껴 경북대 농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3년전에 마친 이씨의 향학열이 이러한 상품개발의 원동력이다. 뇌와 여성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영양소인 Tyrosine(혈압강하제)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대나무의 연구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대나무성분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에 착안 왕대나무밥을 개발하고, 왕대나무밥식당을 95년에 개업했다. 텔레비젼이나 신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경주사람보다 외지 사람이 더 많이 찾아올 정도가 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 유명세 보다 이씨가 더욱 바라는 것은 음식물 섭취를 통한 건강. 그래서 이씨의 연구는 대나무 밥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그가 내놓을 새로운 먹을거리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것은 지칠질 모르는 연구와 뜨거운 열정이 있기때문이다. 이씨는 부인 김순애(51 왕대나무밥 대표)씨와의 사이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 http://www.bamboo-sait.com 054)746-5987-8, 011-9851-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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