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 경주시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정치는 나날이 불안해지고, 빈부의 격차는 커지면서 서민경제와 농촌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노인과 저소득층은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경주지역은 어떻습니까? 갈수록 쇠퇴하고 있습니다. `천년 고도`라는 허울 좋은 미명아래 인간답게 살 권리마저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곳입니다. 경주시의 살림은 어떻습니까? 부채는 4년 전보다 290억원이 늘어난 1,352억원(이자 422억원 별도)이고, 재정자립도는 4년 전보다 10%나 감소한 29%에 불과 합니다. 2002년에는 부채 57억을 갚기 위해 123억원을 다시 차입하는 실정입니다.
국가든 가정이든 기본이 튼튼해야 합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공들여 쌓은 탑도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이동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주시의 기본적 틀을 견고하게 짜지 않는다면 경주시의 살림살이도 사상누각이 될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이에 저는 감히 `쇠퇴하는 경주를 살리고, 기본이 튼튼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그 동안 저는 기능공에서 경영학박사에 이르기까지 학문을 연마했고, 직장생활과 기업을 직접 경영하면서 실물경제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도의원으로서 도정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예산회계 전문가로서, 전자상거래전문가로서 10권의 저서와 12편의 논문도 발표하여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받았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과 판단력이 `쇠퇴하는 경주를 살리고, 기본이 튼튼한 경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5대 목표`를 정하고, 그 결과로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첫째, 부채를 줄이고, 재정자립도를 향상시켜 기초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둘째, 민간의 관광전문가를 영입하고, 마케팅 전담조직을 만들어 관광도시로서 새롭게 태어 나겠습니다.
셋째, 저소득층과 노인과 장애인이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역사도시 재건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사이버타운`을 건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 ·정치적, 경제적 환경은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인물은 정보화 사회를 이해하고 경영과 경제를 알고 있어야 하며, 열정과 판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통합된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뜨거운 열정과 판단력을 가진 `40대 젊은 시장`을 뽑아 `쇠퇴하는 경주를 살리고 기본이 튼튼한 경주`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따뜻한 지지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1.상대후보에 대한 평가
조동훈의원은 현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원식 후보나 백상승 후보에 대한 인지도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인식이라는 것.
따라서 선거시작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 두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것은 당연하며, 선거과정에서 텔레비젼 토론이나 유세를 통해 충분히 반전시킬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원식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직을 거쳐 민선시장까지 11년동안 경주시정을 맡아오면서 과거관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1천3백여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부채, 4년전에 비해 10%이상 하락한 재정자립도등 부정적인 부분들을 파헤친다면 이시장에 대한 지지는 급락할것이라고 보고 있다.
백상승 후보에 대해서는 시정선거 두 번, 국회의원 선거 한번등 세차례 낙선한 것은 이미 시민들의 심판을 받은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의 공천은 경선을 실시하지 않은 일방적인 지명에 의한 것으로 정통성이 없으며,당연히 시민들의 지지도는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후보의 지식이나 행정경험이라는 것은 대부분 과거 지향적인 것이므로 새로운 리더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정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박헌오 후보에 대해서는 3선의 시의원을 거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시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정책들을 많이 제시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가족들의 내조;
조동훈 후보의 부인은 김복자씨.
경주여고를 졸업한 42세의 젊은 여성이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등 동창들에게 조후보의 장점을 알리는 전화홍보가 현재 유일한 선거운동.
조후보의 부인 역시 선거운동 기간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는 지극히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선거운동기간에도 조후보에 대한 조용한 내조역할을 할뿐 별도의 역할을 맡지않을 계획이고, 선거캠프쪽에서도 별도의 역할은 부여하지 않는 다는 생각이다.
현재 조후보의 선거준비 사무실에서 손님을 맞고 캠프 사람들의 근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3.캠프 사람들.
조후보의 선거사무실은 팔우정 해장국 집이 즐비한 곳에 있다.
서민들과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는 생각에서다.
캠프에는 조후보의 고교, 대학 동창들이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조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 선거 사무장, 회계 책임자등 선거법에 의해 등록해야 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공개를 바라지 않고 있다.
온갖 인연으로 얽키고 설킨 지역사회에서 실명을 공개할 경우 자칫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후보는 경주시 고위 공무원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킨 이·백 후보에 대해 “고위 공무원을 지냈던 분들이 선거캠프에 들어가 꼬붕 노릇을 하는 것은 재직당시의 정보를 이용해서 선거운동을 하는것과 다름없다”면서 “법으로 규제 하기가 어렵겠지만 당사자들은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것이고, 영입한 후보들도 반성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