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씨
위기와 빚더미에 놓인 경주 구해야 한다.
공직생활 30년여 동안 사심 없이 공복의 자세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지난 7년 동안 경주 구석구석 서민들의 정서와 고충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으며 경주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으려고 노력하며 살아 왔다.
특히 우리 나라 최대도시인 수도 서울의 행정 책임자로 각급 기관을 두루 거쳐 행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밝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락동 농산물 시장, 지하철 3·4호선 건설, 86·88서울 올림픽 등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도시, 농촌지역에 맞는 균형적 발전 내지는 연계 개발을 이루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경주의 수많은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새롭게 복원하여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위기와 빚더미에 놓인 경주를 희망과 도약의 새로운 시대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저가 창조적인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꿈을 30만 경주시민과 함께 새롭게 펼쳐 보이겠다.
고향 경주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열린 시정, 투명한 행정,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경주시장에 출마하게 됐다.
한나라당 조직과 사조직의 힘 극대화
한나라당 경주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백상승 후보는 일찍이 전 경주시 국장 출신인 임인희씨가 원장으로 있는 시정개발원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무소속 출마 때와는 달리 백 후보의 캠프는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상당히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김일윤 국회의원이 백상승 후보와 함께 경주지역 읍·면·동 지역을 순회하며 의정보고회를 열어 한나라당 바람을 일으키면서 백 후보에게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백 후보의 사조직과 한나라당 조직이 힘을 합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게 캠프의 입장. 임인희 원장이 사조직의 총괄을 맡고 선거 전반적인 업무는 이용경씨가 맡고 있다. 기획 총괄에는 이기락씨. 그리고 지난 4·13 총선에서 기획을 맡았던 박 모 교수 등이 기획에 합류 할 것이란 게 백 후보측의 말이다.
지난 선거 때와는 달리 이번 백 캠프의 구성원은 폭넓은 인사들이 많다. 경주지역 각 학교 출신들의 골고루 참여해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수행비서는 오랫동안 백 후보와 함께 한 김동환씨가 맡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준비해 온 백 후보측의 지인으로는 매월 경주중·고등학교 동기회 김재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큰 힘이 되어 왔으며 경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동문들과 친밀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백 후보가 고문으로 있는 모 산악회 회원들도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 오고 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부시장 시절 관계를 가져 온 중앙의 인맥 또한 누구보다 많다는 게 백 후보의 말. 육참회와 최병렬씨 등과 같이 활동하는 문명회,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의 김기배씨,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온 이강두(한나라당 정책위 위원장)씨, 서울특별시 국장급 이상 간부출신의 모임인 8각회 등이 백 후보측의 중앙무대 주요 지인들이다.
백 후보는 "지금까지 지식층과 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서울에 살고 있는 출향인 가족 친척들이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침체된 경주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어려울때 권오찬 전 문화원장님과 동기들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밝혔다.
또 백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만큼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김일윤 의원을 비롯한 각 읍·면·동 협의회장과 여성·청년회장의 역할이 이번 선거에서 중심이 될 것"고 말했다.
"4년전에 마지막 마무리 약속해 놓고 또 출마
당선 후 민주당 행 등 시민에게 사과해야"
백 후보는 그 동안 2차례나 경쟁관계였던 이원식 현 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있으면서 비록 경쟁상대였지만 친분을 유지할 수 도 있었을 텐데 정략적인지 성격 탓인지 가까워 질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면서 "다른 지역에 가면 선거가 끝나도 형님 아우 하는 사이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데 경주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이쉬워 했다.
그리고 "이 시장이 인사에 있어 승진이나 인사에 결백증이 있는 듯 직무수행 대행이라는 형태의 인사를 하거나 직종에 맞지 않은 인사를 하곤 하는데 일반 행정으로 보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며 "행정가 출신인 나로서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는 특히 이 시장에 대해 "선출직 공무원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시장이 4년전 선거 때 마무리를 짓고 다시는 안나오겠다고 해 놓고 이번 선거에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백 후보는 이 시장의 행보에 대해 "시장에 정치가처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98년도 선거 시 방송국 토론회에 나가 다른 당(민주당)으로 갈 일이 없다고 했는데 한달 만에 갔으면 방송국에 사과를 해야하며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준 시민들의 표심을 무시 했다"면서 이 시장의 행보를 문제 삼았다.
젊은 후보들에 대해서는 나도 처음 선거를 시작할때 50대였으며 이들의 출마를 좋게 생각한다. 그러나 경주는 연령도 좋지만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닌 도시로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인문이 필요하다. 이들이 개별적인 능력이나 행정에 대한 지식 등 개인적으로는 매우 똑똑한 인물로 생각한다 했다.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나게 활동하는 것보다 조용히 뒤에서 내조하는 것이 남편을 도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성부조 여사는 본관이 창녕으로 그동안 왕성한 사회활동보다는 집안 일을 해 온 평범한 가정주부다.
건천초등, 경주여자중고등학교,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문화고등학교 수학교사를 지낸 재원이지만 조용한 성품의 성 여사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불교계와 주위 사회활동을 조용히 해와 적잖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측근의 이야기다.
"내조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뿐"이라는 성 여사는 "그 동안 선거를 치르면서 남편이 편안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 순순히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측근에서도 "사모님의 경우 부드러움을 지녔으면서도 조용히 그 역할을 다하는 내유외강의 기품을 지닌 분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