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돼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장을 받은 감포초등학교 김연화 교사(사진. 54)의 수상소감이다.
1970년 9월 문경 영창초등학교에서 첫발을 내딛은 김 교사의 교직생활은 벌써 31년 6개월째.
강산이 세 번 바뀌었을 시간동안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교직생활의 초심이다.
4년전 산내 의곡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 2명에게 2년동안 급식비를 지원한 것이나, 1999년 부임한 현재의 학교에서 술집을 하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학생 모자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것과 같은 행동은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초심`을 잘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하다.
96년부터 열린학습이 시작되면서 수업선도 교사로서 수업방법 개선에 진력하는가 하면 특히 예체능분야에 출중한 재능으로 도내 예체능분야 강사로 위촉받아 교사들의 특기적성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열린교육에 힘쓴 결과 교육연구발표대회 금상, 수업연구 발표대회에서는 은상을 받기도 했다.
89년부터 4년간 사회과 지역교과서 발간 편찬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교과학습력 신장을 위해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특히 교수·학습방법 개선의 실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