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퍼블릭개발이 양남면 신대리 산 307-6번지 일원에 건설중인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양남면 수렴리 주민들이 17일 경주시를 항의방문,노동청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주시의 조속한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골프장 공사로 인해 벌써 수차례 토사유출이 있었다고 지적하고,토사유출에 따라 식수오염으로 급수를 중단했고, 수렴1리 마을 1종 공동어장이 토사로 뒤덮여 황폐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경주시가 골프장 건설업체가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즉각즉인 공사중단과 환경피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요구로 집회 현장에서 답변에 나선 황진홍 경주부시장은 경주시의 권한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점을 감안, 며칠동안만이라도 공사가 중지될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하는 한편 식수문제에 대해서는 비상급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황부시장은 또 공사업체 책임자와 주민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피해대책을 협의할수 있도록 경주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9일 양남면 골프장 건설공사장에서 지난 3일 토사가 유출돼 골프장 부지 하류 관성천과 수렴 공동어장에 황토물 유입피해가 발생했다는 주민들의 민원과 관련, 자체조사 결과 침사지를 넘어 하류로 흙탕물이 유출된것은 수질환경보전법의 규정을 위반한 검찰 고발 대상이라며 사업허가기관인 경북도의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경북도는 16일 보낸 회신에서 시설보완후 공사계속을 요청했다.
*사진-세로.
무슨말을 할까?
집회에 참가한 양남면 수렴리의 한 노인이 황진홍 경주부시장의 답변에 귀를 기울여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