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민주노총 소속 34개 노동조합 대표들이 14일 `정치선언`을 발표하고 부패한 보수정치 파타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번 정치선언은 노동조합법 및 선거법 개정으로 노동조합 차원의 정치활동이 가능해진이후 경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공개적인 정치선언이다. 민주노총경주시협의회 소속 노조대표들은 이번 정치선언을 통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낡고 부패한 보수정치를 타파하고 진보정치가 실현되야야하며, 이를 위해 노동자 스스 정치세력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대표들은 또 중앙 정치판과 마찬가지로 경주지역 역시 특정정당에 줄서기가 만연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대변해야할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개인사업 도구로 전락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 예산은 단체장의 선심성·선거용 예사능로 낭비되고 있음을 질타하면서 이를 개혁하기 위해 이번 6·13 선거에 출마하는 2명의 노동계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는 경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명의 노동계후보가 출마하는데, 도의원 후보로는 제3선거구에 80년대 택시노조활동을 전개했던 정태영(45)씨가, 시의원 후보로는 황성동 선거구에 발레오만도 노조 수석부지부장을 지낸 한규업(37)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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