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9만5천여장 판매
삼국시대 영웅들의 대서사시를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형식으로 제작해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천년의 신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엑스포 행사를 위해 3억5천만원을 들여 만들었던 `천년의 신화`가 대만지역 수출업체에 1만장 수출하고 국내 판매도 8만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유통과 게임왕 선발대회 등 `천년의 신화` 관련행사를 주관했던 (주)이소프넷(대표 민흥기)관계자는 "올해 초 왕건 미션이 추가된 5천장을 재출시 했는데 보름만에 팔려나갔다"며 "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주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왕건 미션에는 궁예의 밑에 있다가 고려를 건국하는 왕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궁예는 거친 호걸형으로 자존심이 강하고 독선과 편견이 심한 인물로 묘사되고 왕건은 궁예와 반대형으로 게임의 양대 축을 맡고 있다.
`천국의 신화`가 왕건 미션 추가후 새로이 인기몰이에 나설수 있었던 것은 최근 성황리에 방영중이 KBS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영향도 있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게임을 구성해 역사공부를 병행할수 있어 초·중·고교의 교육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게임CD주문자들중 학부모들의 비중이 타 게임CD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