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들의 원활한 소통과 시민들의 안전보행을 위해 설치된 교통신호기의 제어기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들어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료를 타려는 보험 사기와 신호를 기다리는 금융계통 차량들이 노상에서 털리는 등 도로 위가 범죄의 온상인 가운데 교통 신호기 제어기가 누구나 만질 수 있게 노출되어 있어 이를 이용한 제2의 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주지역의 교통신호 제어기는 120개, 이중 시내 중심가 지역에는 50여개가 교통의 흐름을 조절하고 있다.
이들 제어기는 평상시 자동으로 작동되지만 시내 행사나 교통량이 많을 경우 교통 경찰관들이 수동으로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 경찰관들의 제어기 작동 후 잠금 장치를 해야 하지만 시내지역에는 대부분 열린 상태에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제어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교통사고 보험사기나 날치기 등 각종 범죄에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거리에 설치된 제어기 대부분은 횡단보도에 위치하고 있어 신호를 기다리면서 누구나 손쉽게 조작 할 수 있게돼 있다.
이에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일반 시민은 신호 제어기를 만질 수 없다”며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