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상두 전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불국동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직 국회으원으로 시의원으로 출마를 하는 경우는 비방선거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이번 이상두 전 의원의 출마선언은 지역정가의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의원은 "시민여러분께서 국회에 진출시켜 주셨던 제가 시의원으로 출마한 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실 것이지만 오랫동안 고신 끝에 불국동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박재우 현 의원이 또 다시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나서게 되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현의원이 시의회에 진출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는 첫째, 파산한 동화신용금고 대주주로서 공적자금 3백70억원의 강제집행을 면탈하기 위해 전 재산을 친인척 명의로 신탁는 등의 수법으로 국민의 혈세를 착취하고 김대중 정권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 둘째, 시민의 혈세로 자신의 부모산소로 가는 진입로를 포장하는 등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 셋째, 이런 범법 행위를 저질러 놓고도 전 기업체의 회장으로 운영을 총괄하고 이익금을 챙기는가 하면 30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명의신탁방법으로 위탁경영을 하고. 넷째, 경주시의회에 진출해 일부 의원들을 포섭해 의원 편가르기로 건전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의원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이간질시켜 화합을 저해한 사실. 다섯째 경주시 공무원들에게 반말로 명령조로 군림하면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자존심을 훼손한 행위 등 박 의원이 당선되어서는 안될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이 아니면 박 의원의 횡포를 저지할 사람이 없기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상두-"박재우 선거 안나오면 나도 불출마" 전직 국회의원과 경주시의회 2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재우 현 시의원과의 대결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박 시의원의 경우 현재 경주시의회 내에서도 가장 입김이 센 시의원으로 사실상 경주시의회를 좌지우지해 왔다는 게 세간의 중론으로 그의 수성여부도 관심사다. 15일 기자회견을 가진 이상두 전 국회의원의 경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박 의원이 경주시의회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명분론으로 박 의원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지역 정가를 달궈왔던 이 전 국회의원의 불국동 출마는 또 다른 이슈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선 후 끝까지 시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선된 후 시의원이 공무원 위에 군림하지 않고 봉사하고 관리감독하는 분위기가 되면 시의회를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의 비리의혹에 대해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밝혀 향후 `폭탄선언`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기자가 불출마에 대한 언급을 하자 "박재우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자신도 출마를 하지 않을 용의가 있다"고 말해 박 의원의 시의회 진출 저지에 모든 방법을 동원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박재우 현 의원은 "000000000000"면서 "0000000000000000"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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